폐경학회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기전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 또는 혈전증 병력, 증상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심스러우면 심전도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기 전과 시행 후에 매년 유방암 검사 및 필요한 검사를 실시할 것도 당부했다.
폐경학회는 또 폐경기 증상 완화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병합요법을 할 경우, 접합 마(馬) 에스트로젠과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병합요법은 단기간(약 4년) 처방하고, 장기간 처방해야 할 경우 주기적 접합 마 에스트로젠과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병합요법을 처방하거나, 메드록시프로제스트로젠 아세테이트 대신 자연 프로게스테론 또는 미세화(micronized) 프로제스틴 등 다른 프로제스테론 제재로 처방하라고 권고했다.
이홍균 대한폐경학회장(인제대 교수, 상계백병원 산부인과)은 "WHI의 연구결과 위약군에서 1만명당 30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호르몬 투약군에서 3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마저도 한 가지 약을 계속해서 투여한 결과"라며 연구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호르몬 요법은 폐경기 여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여전히 유효한 치료라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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