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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대체요법 의사 권고

호르몬대체요법 의사 권고

  • 송성철 기자 songster@kma.org
  • 승인 200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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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경학회는 최근 미국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여성건강에 대한 주도적 연구)에서 발표된 호르몬 대체요법에 관한 연구 결과에 대하여 논란 및 혼돈이 있을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며 계속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데 이어 '호르몬 대체요법'을 처방하는 의사들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폐경학회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기전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 또는 혈전증 병력, 증상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심스러우면 심전도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기 전과 시행 후에 매년 유방암 검사 및 필요한 검사를 실시할 것도 당부했다.

폐경학회는 또 폐경기 증상 완화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병합요법을 할 경우, 접합 마(馬) 에스트로젠과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병합요법은 단기간(약 4년) 처방하고, 장기간 처방해야 할 경우 주기적 접합 마 에스트로젠과 메드록시프로제스테론 아세테이트 병합요법을 처방하거나, 메드록시프로제스트로젠 아세테이트 대신 자연 프로게스테론 또는 미세화(micronized) 프로제스틴 등 다른 프로제스테론 제재로 처방하라고 권고했다.

이홍균 대한폐경학회장(인제대 교수, 상계백병원 산부인과)은 "WHI의 연구결과 위약군에서 1만명당 30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하고, 호르몬 투약군에서 3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마저도 한 가지 약을 계속해서 투여한 결과"라며 연구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호르몬 요법은 폐경기 여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여전히 유효한 치료라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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